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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미노에 봄이 왔다
야마다 양봉장 양봉부
오노 다카유키
(小野 譽幸)




 지구 온난화 탓일까요, 이전은 양봉장 벌통이 파묻힐 정도로 펑펑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은 가가미노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온화해진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1월 말부터 2월 초순의 한파는 꽤 심하여 이 지방에서는 드물게 마이너스 8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날도 있었습니다.
 겨울동안 쉬고 있었던 여왕벌이 산란을 다시 시작한 것은 예년보다 조금 늦었습니다. 벌통에 따라 다소 차가 있지만 어느 무리도 입춘이 지났을 때 「봄이 왔다」고 스위치가 켜지는 모양입니다. 새까만 벌통속에서 온도나 낮시간 등의 미묘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이겠지요. 여왕벌과 함께 꾹 참고 살아남은 것은 작년 가을에 태어난 일벌만으로 꿀벌세계에서 말하면 「아줌마」입니다.
 여왕벌은 로얄제리를 먹으면서 1일 천개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만, 초봄에는 아직 로얄제리를 분비하는 젊은 꿀벌이 없고, 나이를 먹은 일벌은 소량의 로얄제리밖에 여왕벌에게 줄 수 없으므로 여왕벌이 1일 낳는 알수는 아직도 얼마 안됩니다.




 처음으로 태어난 일벌이 로얄제리를 분비하게 되면, 드디어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됩니다. 이 타이밍을 파악하면서 우리들은 벌통을 하나씩 점검하고, 산란을 장려하기 위한 먹이를 줍니다. 벌꿀의 채취향은 일벌수의 이승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즉 벌수가 2배가 되면 채취량은 4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벌통내의 꿀벌수를 늘려 강한 무리를 만드는 것을 「건세(겐세이)」라고 합니다만, 이 시기에 먹이를 주는 것은 양봉가에 있어서 지금부터 시작하는 최성기의 채밀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봄은 삼한사온, 채종, 장마, 꽃샘 추위라고하는 기후가 계속되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날씨가 대단히 변하는 계절이므로 따뜻한 날이 계속된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기도 합니다. 이런때는 특히 요주의로 이미 산란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히 먹이의 소비량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꿀벌이 밖에 나갈 수 없는 날이 계속되면 굶어 죽거나 새끼를 보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상자씩 조건이 다른 벌통을 주의깊게 돌아보고 있습니다.




 주위의 밭에는 겨우 자운영의 초록이 눈에 띄기시작했습니다. 가을 추분경에 근린 농가에 배포한 씨앗을 심은 것입니다만, 겨울을 보내고 겨우 크기시작한 것입니다. 일본중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자운영의 해충 알팔파타코조 벌레가 가가미노에 들어오지 않으면 한달 안되어 핑크색 융단으로 변할 것입니다.
 현 남쪽에서 월동을 한 벌통도 이제 곧 자운영꽃밭 근처 양봉장으로 이동해 옵니다. 작년은 개화시기가 이상할 정도로 저온으로 꽃이 피어도 대부분이 꿀이 안나오는 최악의 해 이었습니다만, 금년이야말로 날씨가 좋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매년 점점 더 힘들어지는 밀원사정입니다만, 조금이라도 많은 자운영의 벌꿀을 채취할 수 있도록 오늘도 세심한 주의를 다하여 꿀벌의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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