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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의 이동도 양봉하는 중에서는 중요한 작업의 하나입니다. 꽃의 시기에 맞추어 또 기온의 변화에 맞추어 가면서 1년에 몇번이나 벌통장소를 바꿉니다. 낮에는 꿀벌이 밖으로 나가 있으므로 해가 저물고 난 후에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는 양봉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아주 캄캄한 밤이 됩니다만, 그래도 벌통을 늘어놓고 벌집문을 열어 놓을 때까지는 손을 띨 수가 없습니다. 회중전등 빛으로 벌집문의 못을 빼고 모든 벌통의 입구를 열어 놓으면 어휴하고 허리를 치면서 겨우 한숨 돌립니다.
이것도 꿀벌들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그리고 또 내년에 활동하게 되도록 이 계절에 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금년도 가가미노초 농가 분들에게 자운영 꽃씨 배포를 끝냈습니다. 자운영의 꽃씨를 뿌리는 제일 좋은 시기는 9월 후반, 꼭 석산이 필 무렵입니다. 옛날 손으로 벼 베기를 하던 시대에는 아직 벼 베기가 끝나지 않은 벼 이삭 위에 자운영 꽃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면 적당한 습도가 있어서 벼 베기전에 자운영 싹이 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기 전에 어느정도 키가 거져서 봄이 되면 생육이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추분 전후에는 완전히 콤바인으로 베어서 벼짚이 잘게 썰어진 위에 씨를 뿌리게 되었습니다. 이 일대가 자운영의 대산지라고 불리웠던 때와 비교할 여지가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밭을 늘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운영 뿐만 아니라 밀원이 되는 식물이 감소하고 있는 현재 우리들은 재배양봉이라고하는 적극적으로 밀원의 화초를 심어 꿀벌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전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9월 중순~10월에 피는 메밀.
10~11월에는 싸리, 코스모스 등이 한창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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