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마지막에 가까워졌습니다.
낮은 아직도 무더웠습니다만
밤에는 벌써 가을의 벌레들이
울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비비는 힘이 없습니다.
매일 만나고 있던 타로의 집에도
오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타로는 자기가 싫어져 버렸는지,
어디가 아픈지, 걱정으로 견딜 수 없습니다.
오랫만에 비비가 나타났을 때
힘없이 날면서
휘청휘청 하고 있습니다.
「비비, 왜 그래? 어딘가 아픈거야?」
「타로, 슬슬 헤어질 때가 온것 같다.」
「뭐, 이사라고? 벌집 나누기라는 것 말이야?」
「아니야,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
「병이 났구나, 그렇구나, 약이 되는 것을
내가 찾아 줄께,
삼백초 잎은 안될까?」
「수명인걸, 타로와 같은 개는 15년 정도
사는 데지만, 우리들
일벌은 길어도 반년이래, 그러니까···」
「죽어버린다구? 만날 수 없게 된다구?
그런건 싫어!」
「어쩔 수 없는거야. 그렇지만 우리들
일벌은 또 곧 일벌로
다시 태어나는가봐
전의 기억은 거의 사라져 버리지만
나는 어디선가 타로 너를 기억해 둘께
절대로야. 그러니까 타로도 나를 닮은
일벌을 보면 말을 걸어,
약속이야.」
비비는 그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