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최우수작 사이토 요시카즈(齊藤 好和)(도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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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09 계절은 여름이 되었습니다.
해바라기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비비와 같은 꿀벌에게는 해바라기는
꿀도 화분도 몹시 풍부한 맛좋은 음식입니다.
비비도 열심히
해바라기밭과 벌집를 왕복합니다.
타로가 말을 걸어도, 건성입니다.
조금 외로운 타로였습니다.


그렇게 해바라기는 맛있는 걸까?
타로는 화분의 냄새를
킁킁 맡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민감한 코에 화분이 붙어버려
「에, 에취!」
「헤, 헤취」
「케, 케취」
큰 재채기의 3회 연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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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마지막에 가까워졌습니다.
낮은 아직도 무더웠습니다만
밤에는 벌써 가을의 벌레들이
울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비비는 힘이 없습니다.
매일 만나고 있던 타로의 집에도
오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타로는 자기가 싫어져 버렸는지,
어디가 아픈지, 걱정으로 견딜 수 없습니다.
오랫만에 비비가 나타났을 때
힘없이 날면서
휘청휘청 하고 있습니다.
「비비, 왜 그래? 어딘가 아픈거야?」
「타로, 슬슬 헤어질 때가 온것 같다.」
「뭐, 이사라고? 벌집 나누기라는 것 말이야?」
「아니야,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
「병이 났구나, 그렇구나, 약이 되는 것을
내가 찾아 줄께,
삼백초 잎은 안될까?」

「수명인걸, 타로와 같은 개는 15년 정도
사는 데지만, 우리들
일벌은 길어도 반년이래, 그러니까···」
「죽어버린다구? 만날 수 없게 된다구?
그런건 싫어!」
「어쩔 수 없는거야. 그렇지만 우리들
일벌은 또 곧 일벌로
다시 태어나는가봐
전의 기억은 거의 사라져 버리지만
나는 어디선가 타로 너를 기억해 둘께
절대로야. 그러니까 타로도 나를 닮은
일벌을 보면 말을 걸어,
약속이야.」 비비는 그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다시 봄입니다.
타로의 뜰에 또 꿀벌이 날아 왔습니다.
오늘 세마리째입니다.
「야, 안녕하세요, 나는 강아지 타로,
친구가 되지 않을래?」
하지만 꿀벌은 모른 척,
날아 갑니다.
「거미집을 조심해!」
타로는 느긋하게 기다릴 생각입니다.
머지않아 반드시,
비비를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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