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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의 시기를 합해서 20일 정도로 리루는 훌륭한 꿀벌이 되었습니다. 리루와 같이 껍질을 벗고 옆방에서 나온 꿀벌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옆집분. 나는 리루라고 해요, 부탁해」
「안녕하세요. 아… 리루라니?」
「이름이에요. 그렇지, 너는 이름이 없구나. 좋아, 내가 이름을 붙여줄께. 응… 비키는 어때?」
비키는 리루의 여동생 이름입니다.
「비키, 나는 비키야? 뭔지 모르지만, 매우 좋구나」
이 벌집속에는 리루와 비키와 같은 날에 태어난 자매가 천마리나 있었고 어느것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아있었으므로 이름이 붙어있으면 매우 편리합니다.
비키는 다른 자매에게도 이름을 붙이라고 하였습니다만, 이것은 우리둘만의 비밀로 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글쎄 천 정도의 이름을 붙이다니, 생각만해도 정신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이바, 거기 두마리, 무엇을 중얼중얼 말하고 있는거야!」
언니 벌이 왔습니다.
「벌써 식사시간인가요?」
「무슨말이야! 아직 애기기분이 없어지지 않았군. 그런말은 할일을 잘 하고나서 말하라고. 우선 벌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거야, 알았지?」
리루는 약간 벌려놓고 있어도 태연한 성격으로 집에서도 항상 어머니한테 야단맞고 있었습니다. 언니 벌은 리루의 청소방식이 거칠다고 불평하였습니다.
리루는 꿀벌은 꽃의 꿀이나 화분을 모으는 것만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꿀을 모으는 것은 더 선배가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리루나 비키같은 신참은 우선 벌집안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유충들의 시중도 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는 동생이 애기이었을 때가 생각났단다.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오줌을 누고, 안아주면 침을 흘리고, 귀찮기만 했단다. 대개 애기 시중은 엄마가 하는 것이잖아」
「여왕님은 애기의 시중은 들지 않아」
비키가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이잖아…」
「여왕님은 알을 낳기만 한단다. 그 다음은 우리들이 하는거란다」
「그래. 그러나 우리도 여왕님의 아이니까, 일단 공주님이라는거잖아?」
「리루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우리들은 공주님이 아니야. 공주님이라는 것은 여왕님뒤를 계승할 수 있단다. 우리들하고는 신분이 틀리단다」
리루는 특별히 취급하는 벌이 있다는 것을 듣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금방 클래스 메이트 비안카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비안카는 조금 성적이 좋고 약간 이쁘고, 매우 심술궂고 매우 교활한 아이입니다. 선생님한테 편애받고 남자아이들한테 추어 올려받아 무엇이든지 자기가 제일이 아니면 마음에 들지않는 버릇없는 아이입니다.
「여왕님이란 아마 비안카같이 싫은 놈에 틀림없다. 나는 절대로 친구가 안될꺼야」
리루는 비안카가 호랑나비가 된다고 하는 것이 생각났다.
「그 아이는 화려한 것이 어울린다. 벌레가 되어도 눈에 띄고싶어한다. 아 싫어, 싫어」
리루는 여왕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엄이 있고 무섭다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렇지않고, 중얼중얼하면서 유달리 바쁜것 같았습니다. 왜그런지 우리 엄마하고 똑같구나 하고 생각하니 약간 우스웠습니다.
벌집속에 있는 것은 대부분 리루나 비키와 같은 여자아이이었습니다만, 남자아이도 아주 조금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먹이를 받을 뿐이고, 자육도 꿀 채집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자아이는 게으름쟁이고 놀기만하고, 귀찮은 것은 전부 여자아이에게 맡기고. 어디라도 마찬가지네」
「저렇게 보여도 꽤 힘든모양이야」라고 비키가 말했습니다만, 리루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리루와 비키의 일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벌집 청소와 먹이를 주는 자육이 중심이었습니다만, 화분을 눌러 단단하게 하는 일이나 벌집 수리도 하였습니다. 리루는 전부 서툴러서 언니 벌은 어이없어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정말로 손재주가 없구나」
벌집은 6각형인데 리루가 손을 대면 5각형이나 7각형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그런때는 손재주 좋은 비키가 도와주곤합니다.
「비키, 나는 집안이 아니라 밖에서 활약하는 타입이야. 빨리 밖에 내보내 주지 않을까」
리루도 비키도 연습 비행은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벌집주위를 날라 지형을 기억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벌집 장소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밖에 나가고 싶어하던 리루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마음껏 날개를 흔들어 날라다녔습니다. 공중회전이나 나선회전, 마치 곡예 비행입니다. 비키는 그 모습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리루들은 문지기도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벌집에 이상한 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입니다. 때때로 길을 잃은 다른 벌집의 꿀벌이 오기도 합니다.
「정말 교실을 착각하는 아이가 있었지. 어디에나 경솔한 아이는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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