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붕, 붕은 용기의 주문」
가작  
간도 다카히로(혹카이도)
(丸藤 貴弘)


 「붕- 하는 날개소리는 용기를 내기위한 마법의 주문같은 것이란다. 그저 위협하는 것은 아니란다」
 붕, 붕, 붕은 용기의 주문. 아저씨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이 나를 달리게 한 것이 되었다.

 「오늘도 뒷숲에 집합이다」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에 내 옆에서 걷고 있는 겐이치가 말했다. 아마도 오늘도 나는 혼자서 놀지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항상 같이 돌아가는 히로유키, 고타, 하루노브는 겐이치 의견에 찬성이다. 그 전에 내가 말한 공원에서 축구를 하자는 의견은 간단히 거절당한 모양이었다.
 「고로는 어떻게할래?」
 하루노브가 나에게 물었다. 일부러 물어보지 않아도 좋을텐데. 그러나 신경써주고 있는 것 같다.
 「저 녀석이 숲에 올리가 없잖아」 내가 대답하기 전에 겐이치가 옆에서 말했다.
 「고로는 겁장이잖아」
 정말로 싫은 말투다.
 「시끄러, 그것은 겐이치와 상관없잖아. 비밀기지나 무엇이나 마음대로 만들면 되잖아」
 나는 모두를 무시하고 혼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겐이치는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친구다. 그렇지만 왜그런지 금방 다투게 된다. 그러나 내일이 되면 둘 다 다투고 있었던 것도 완전히 잊어버리지만.
 겐이치들은 4학년이 된 날부터 학교 뒤 숲에 비밀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자기들의 기지를 만들자고 말한 것은 나로 건설지도를 그린 것도 나인 것이다. 그것까지는 좋았지만, 건설장소를 숲에서 밖에 찾을 수 없었다. 그때문에 나는 계획에서 빠진 것이다.
 나는 숲속에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그 이유는 벌이다. 학교 뒤 숲에는 꿀벌부터 말벌까지 여러가지 벌이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최악의 장소다. 나는 벌이 싫었다. 매우 싫어한다. 정말로 싫어한다. 그것들은 붕, 붕 하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날라다니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것보다 갑자기 쏘기 때문에 화가 난다.
 이것만 들으면 내가 겁장이 같지만, 벌이 싫어진 것은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설명해 두자. 내가 초등학교 1학년 소풍갔을 때 일어난 일이다.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가는 소풍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겐이치와 2백엔 이내의 간식을 사고, 테루테루보즈(종이인형)도 만들어 매달았다. 그날은 파란 하늘로 우리들은 목적지인 큰 공원에 갔다. 나는 선생님의 주의와 설명을 빨리 놀고 싶어 안절부절하면서 듣고 있었다. 그때 내귀에「붕-」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왼쪽 귀가 근질근질해서 북북 긁었더니 갑자기 왼쪽 귀가 엄청나게 아파졌다. 너무 아파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났어도 그 장소에서 움질일 수 없었다. 눈물이 나왔다. 내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겐이치가 선생님한테 알려 주었다. 그리고 나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의사는 내귀가 벌에 쏘였다고 했다.
 이렇게해서 나의 기념해야할 첫소풍이 끝났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들은 때때로 야구를 하고, 싸우기도 하고, 축구를 하고, 다투면서 매일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다음날, 내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에 들어갔더니, 여느때와는 달리 하루노브 책상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와글와글 시끄럽게 떠드는 클래스 메이트들을 비집으면서 나는 앞으로 나갔다.
 하루노브는 왼쪽팔에 깁스를 하고 목에 맨 헝겊에 걸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팔이 부러진 모양이다.
 「그 팔 왜그러니? 하루노브」
 다른 클래스 메이트와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던 하루노브는 나를 보고 브끄러운듯한 얼굴을 하였다.
 「나무에서 떨어졌어. 금이 갔단다」
 하루노브는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의 아픔, 병원에서의 치료 모습을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초등학생에게는 가벼운 골절이지만 대사건이다. 하루노브는 클래스중에서도 눈에 뜨이지 않는 타입이었다. 그런 하루노브가 클래스의 주목을 모으는 일은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인지도 모르지만 붕대를 감은 왼팔이 자랑스러워 보였다. 마치 명예의 부상을 한 전사같았다.
 나는 조심하라고 말하고는 그곳에서 떨어졌다. 자기 책상에 가방을 두고 좌석에 앉아있는 겐이치와 이야기하려고 생각했다.
나와 겐이치는 어제도 싸웠다. 즉, 겐이치는 하루노브와 함께 비밀기지를 만들고 있었을 것이다.
 겐이치는 머리를 숙이고 있었으므로 왜그런지 말을 걸기가 어려웠다. 고타는 그 근처에서 역시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나를 보고는, 약간 얼굴이 밝아졌다.
 「이제 겐이치와 고로가 싸울 일이 없어졌어. 적어도 얼마동안은」
 「무슨말이야?」
 지금 온 모양인 히로유키가 우리들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우리들 기지가 내일, 토요일 망가트리게 되었단다. 그래서 우리들이 숲에 가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야」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히로유키 말중에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망가트린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고타와 히로유키는 힐끗 하루노브쪽을 보았다.
 나의 의문에 대답한 것은 겐이치이었다.
 「하루노브가 떨어진 것은 나무위에 만든 우리들의 기지란다」
 그렇구나. 우리가 세운 계획은 나무위에 만들려고 하는 것이었다. 비밀기지라고 하면 동굴이나 나무위로 정해져 있잖아. 그리고 딱 좋은 나무는 뒷숲밖에는 없었다. 그때문에 나는 계획에서 빠지고, 겐이치와 다투는 나날이 시작된 것이다.
 「정말로 저 즐거운듯한 얼굴을 봐. 주목받아서 기쁜 것도 알겠지만서도. 완성까지 이제 얼마 안남았었는데 다 끝나버렸다」 히로유키가 하루누브를 보고 한숨 쉬면서 말했다.
 「기지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진것은 알았지만, 왜 기지를 망가트리는거야? 이것과 그것은 상관없잖아?」
 그리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올 때까지 들은 이야기는 이러했다.
 어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나와 겐이치의 싸움 뒤에 4명은 건설중인 비밀기지에 갔다. 기지는 거의 되어있었고 남은 것은 지붕뿐이었다.
 하루노브는 4명중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둔하기 때문에 겐이치가 기지안의 작업을 맡겼다. 그렇지만 하루노브는 어떻게 해서라도 모두와 함께 지붕에 올라가고 싶었다. 양보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모두 함께 빨리 끝내기로 한 모양이다. 작업이 진행되어 모두의 기분도 들뜨게 되었다. 그때이었다. 하루노브가 「아」라는 짧은 비명 후, 툭 하는 큰 소리가 났다.
 그 다음이 굉장했던 모양이다. 겐이치들은 울부짖는 하루노브를 집까지 데리고 가서 하루노브 엄마가 자동차로 병원에 데리고 갔다. 하루노브 엄마는 병원에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비밀기지는 해체하게 되었다. 전화가 끝난후 하루노브 엄마가 말했다.
 「이것은 너희들을 위해서야」

 복잡한 기분이었다. 한패는 틀어져 있었지만, 원래는 내가 생각한 계획인 것이다. 그것이 완성 직전에 이렇게 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물론 모두 더 침울해 있다. 겐이치는 분한듯이 주먹을 꽉 쥐고있었다.
 「하루노브도 바보가 아니야. 한번 떨어지면 다음부터는 더 주의할 것이고. 없어지면 실패를 되찾을 수 없잖아」
 「도대체, 저녀석 조금은 어두운 얼굴해도 좋찮아」 고타가 하루노브의 명랑한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고타가 말하는 것도 더욱 더 당연하다고…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 아니야?」
 무리하여 이쪽으로 끌어와서 물었더니 하루노브는 역시 모르는 것 같았다. 들고난 후 매우 놀래서 안절부적하고 울려고 하였다.

 하루종일 우리들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서로 이야기 했습니다만, 아무 생각도 떠오르니 않았다.

 결국, 나 이외의 4명은 토요일, 학교가 휴일인 내일, 기지를 부서트리는 것을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음날 나는 매우 빨리 눈이 떠졌다. 정말은 잠들 수 없어서 하루밤 중 깨어있는 것 같은 상태였지만.
 아침밥을 먹은 후, 나는 좌우간 밖으로 나갔다.
 하늘은 매우 맑았다. 어제 들은 이야기로는 기지는 점심때 부서트리는 모양이다. 한가하니까 친구를 만나지 않을려나. 나는 숲에는 갈 수 없다. 근처 공원에는 아무도 없고 매우 조용했다. 나는 숲에 가고싶다. 그러나 벌이 무섭다.
  공원을 뒤로한 나는 자동차도 사람도 없는 길을 흔들흔들 걷고 있었다. 빨강신호로 트럭 한대만 서있다. 그 트럭은 뒤에 상자를 많이, 빈틈이 없을정도로 가득히 싣고 있다. 특별한 목적은 없었지만 나는 횡단보도를 건느기로 했다. 붕-. 전신에 소름이 끼쳤다. 붕-. 아무래도 내 머리 뒤에서 그놈이 날르고 있는 모양이다. 붕-, 붕-, 붕-. 그것은 내가슴에 달라붙었다. 난처하다.
 「너 왜그래?」
 트럭에서 운전수 아저씨가 내려왔다. 그건 그렇다. 이쪽 신호는 벌써 빨강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뭐야. 벌이구나. 지금 떼어줄께」
 아저씨는 매우 천천히 벌을 잡았다. 그렇게 하면 손을 쏘이는데. 아저씨는 손안에 벌을 넣은채 트럭 짐싣는 곳으로 올라갔다. 아저씨는 상자 뚜껑을 조금 열어서 생긴 틈으로 재빨리 손안에 들은 벌을 넣었다.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왜 벌을 통속에 넣는 것인지.
 나는 벌이 없어진 것에 안심해서 어쨓튼 인사를 했다. 그리고 질문해 보기로 했다.
 「이 상자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벌통이야. 이 통 한개에 많이 들어있단다. 아마 한마리가 밖으로 나간모양이군. 너에게는 미안했구나」
 나는 엉겁결에 3발자국 정도 뒷걸음질했다. 상자는 몇개정도 있을까.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다.
 「손은 괜찮습니까?」
 「응, 아무렇지도 않아. 자」
 아저씨는 손을 팔락팔락하면서 나에게 보여 주었다. 정말이다. 쏘이지 않았다.
 「왜 벌한테 쏘이지 않았습니까? 그 상자 무엇에 사용합니까?」
 나는 알고 싶은 것이 많았다. 나에게는 아저씨가 매우 대단한 사람으로 보였다. 벌에도 쏘이지 않고, 벌을 많이 사육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저씨는 요호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에게 이 부근에 숲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때 나는 어느틈에 숲 가까이 와 있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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