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꿀과 화분과 괴로운 댄스
그 때부터는 또 내근 벌의 나머지의 일이 시작되었다.
우선은 벌집을 만드는 것. 또 어떤 때는 그 키스릴레이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입으로부터 입으로 꽃의 꿀을 중계하고 있는 동안에 꿀중의 수분이 적어져 상질의 벌꿀로 바뀌어가는 것이다. 나도 꿀벌이 되자마자 신기한 힘을 갖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신기한 것은 꿀창고에서 많은 꿀을 먹어 오면 몸의 양쪽 겨드랑이에 네개씩 있는 구멍으로부터 밀랍의 판자가 나오는 것. 이 밀랍을 뒷다리로 받아 앞발로 보내 부지런히 새로운 둥지를 만든다.
지금 성에서는 여왕님의 결혼식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일이 가장 바쁘다.
나도 둥지 만들기의 1주일 정도는 거의 Q방에 돌아가는 일도 없이 일터에서 좀 휴계를 하고선 일, 또 일. 많은 꿀벌들이 부딪칠 정도로 모여서 휴우휴우 하며 일한 뒤에는 벌써 몸이 여위어 버릴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간신히 외근 벌의 일에 종사하는 날이 왔다.
입구를 나오자 성 밖의 햇살은 벌써5월도 마지막의 느낌이 되어 있었다.
드디어 날개를 파닥이며 출발이다.
나는 Q의 1의 뒤를 따라 Q방의 동료와 함께 초원을 날아 올랐다.
「오늘은 아직 멀리 가면 안됩니다. 꽃을 찾아내는 것은 성에 가까운 데서.」
Q의 1은 날면서 모두에게 말했다.
「가장 맛있는 연꽃도 유채꽃도 끝났습니다. 지금은 클로버의 계절입니다.」
모두는 이윽고 넓은 들판 위로 나왔다.
Q의 1은 묵묵히 훨씬 아래로 나는 방향을 바꾼다. 우리도 일제히 클로버의 꽃이 무리진 곳을 향해 급강하.
Q의 1이 우선 꽃안에 머리를 쑤셔 넣어 꿀을 들이마셔 보였다.
나도, 그 대로 해 본다.
「이 꽃은 도대체 어디에 꿀이 있어.」
다시 한번 다시 시도했지만,
「어, 여기도 다르다.」
정말 클로버는 작은 꽃이 가득 모여 하나의 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다.
꽃의 여기저기에 얼굴을 쑤셔 넣어 나는 겨우 꿀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달콤한 꿀로 입속이 가득 차 강한 냄새가 근처에 떠돈다.
자, 다음 꽃으로 또 다음으로 나는 날아 돌아 꿀을 모였다.
「돌아갑시다.」
Q의 1이 부르러 왔다.
「조금만 더.」
자신이 생겨 힘을 낸 나는 꿀모으기를 그만둘 수 없다.
「자, 어서. 벌써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으, 응.」
하면서 한 입 더 꿀을 빨아들인 후 나는 겨우 꽃으로부터 얼굴을 들었다.
울렁 울렁 우울렁
「이상하다, 왠일이지?」
「그러길래 봐, 무거워서 날 수 없겠죠.」
「그렇다면 그렇다고 가르쳐 주으면 좋은데.」
「꿀벌은 뭐든지 스스로 기억하는 거야. 그런데 당신에게는 가르쳐주기만 하게돼.」
나는 필사적으로 날개를 떨어 겨우 꽃으로부터 날아 올랐다.
몸의 무거움에 허덕이면서 Q의 1의 뒤를 쫓아 성으로 향했다.
입구의 앞의 현관에 내렸다.
「Q입니다」
문지기에 고하는 소리도 작았다.
넓은 방에서는 음악이 울려 퍼져 많은 외근 벌의 춤이 시작했다.
「성의 근처에서 모아온 꿀이니까 엉덩이 흔들기 댄스야. 내가 하는 대로 춤추어 봐.」
Q의 1은 속삭이며 춤추기 시작했다.
처음은 오른쪽으로 일주, 잇따라 왼쪽으로 일주. 엉덩이를 흔들 흔들, 8자모양을 그리며 같은 데를 빙글 빙글.
나는 배가 힘들어 눈앞이 멍해 온다. 그렇지만, Q의 1을 흉내내며 다만 열심히 춤출 수 밖에 없었다.
겨우 춤의 음악이 멈추고 나도 계단의 꿀벌에 키스를 했다.
꿀을 상대의 입에 전하고서 안심하고 있으려니,
「다시 한번 출발이야.」
Q의 1이 부른다.
나는 Q방의 동료와 함께 넓은 방을 나온다.
그러자 춤추고 있을 때 바짝 다가와 더듬이를 까딱 까딱 흔들던 다른 방의 꿀벌들이 뒤에 따라 오는 것이다.
우리는 또 성의 앞으로부터 날아 올랐다.
조금 전의 같은 클로버의 들판을 목표로 해 모두는 일직선. 따라 온 동료도 함께 해, 이번에는 큰 벌떼다. Q의 1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 Q방의 동료가 어디인가 전혀 알 수 없다.
그 때 나에게는 문득 우발적인 충동. 두 번이나 똑같은 곳에 가다니 시시하다.
저쪽의 꽃밭으로부터 냄새나는 것은, 무슨 꽃일까?
「이렇게 많이 있으니까 나 한 마리 정도야 뭐····」
하며 익숙해진 급강하로 나는 그 냄새 쪽으로 날아 내렸다.
「아, 예쁜 양귀비의 꽃」
큰 꽃잎 위에 앉아 자세히 보니까 이번에는 꽃 하나가 하나의 꽃으로 되어 있으니까 안심이다. 나는 아까처럼 실패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수술을 얼굴로 파헤쳤다.
그런데
「우우!」
눈도 입도 완전히 화분 투성이가 되어 버려 숨을 쉴 수 없다.
그 때 쑥 내려 왔던 것이 Q의 1이다.
「바보같이.어쩜 이렇게 손이 가는 일벌일까, 후후.」
꽃잎에 앉은 Q의 1은 힘들어 하는 나를 보며 웃었다.
「역시 인간의 아이를 데려오질 말았어야 하는데.」
Q의 1은, 나를 꽃의 바깥으로 끌어내 옆의 꽃에 날아 옮긴다. 나도, 털털 화분을 털고 뒤를 따른다.
「보고 있어 봐.」
펼친 날개를 떨며 꽃 위 아슬아슬하게 머문 Q의 1은 앞발로 찾아든 화분을, 부지런히 나머지다리 쪽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 양 다리의 허벅지에 둥글게 붙여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늘을 날 때 방해가 되지 않는거야. 우리는 허벅지의 여기에 화분용의 바스켓을 가지고 있어.」
「아, 네. 그렇군요. 그러면 간단하군요.」
나는 또 하나 옆의 꽃에 옮겨 배운 대로 해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로 할 수 있었다. 앞발로 뜯어낸 화분을 뒤로 보내면 다리의 허벅지에 저절로 큰 화분의 공이 하나 만들어졌다.
그런데 내가 너무나 기뻐하고 있는데,
「그런데.」
하며 Q의 1은 어쩐지 기분이 좋지않다.
「모두가 클로버 꽃을 목표로 해 날고 있을 때 왜 이렇게 제멋대로인가요? 당신도 이제 꿀벌이니까 모를 리가 없겠죠!」
그렇게 말하면 역시 나는 아직 조금 인간. 「어째서?」라고 트집 잡고 싶어지는 기분을 간신히 누르며,
「미안해요」
하고 사과했다.
화분 공을 껴안은 우리는 또 성을 향해 서둘렀다.
넓은 방에 들어가니 이번은 댄스만이 아니다. 화분은 키스릴레이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옮긴다.
나는, 중계가 끝난 계단으로 꿀창고로. 화분을 바스켓으로부터 꺼내 벌집 안에 넣고서 또 일, 일.
춤에 참가한 새로운 동료와 함께 곧 바로 하늘로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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