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은 침대의 저편에 서 있던 노녀에게 물었습니다.
「이 청년이 했던 일은 옳은 일인가?」
「터무니 없습니다」라고 노녀. 「침을 빼다니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이 남자는 무엇인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화가는 가만히 노녀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마녀입니까?」라고 신.
「함부로 말을 건내지 마라」라고 노녀.
「나는 왕에게 시중드는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이다」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로서는 꿀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 같네요」
마녀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닥쳐라. 꿀벌의 침 정도도 몰라서 어떻게 하지」
「그렇다면 묻겠습니다만, 어째서 곧바로 침을 뽑지 않았습니까」
「흥」마녀는 수정이 달린 지팡이를 꺼냈습니다.
「꿀벌이란 놈이 공주님에게 반했던거지. 사랑의 침은 뽑으면 안돼」
「앗 하하하」큰 소리로 웃은 것은 신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상한 이야기로군요. 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벌이나 여왕벌입니다. 양쪽 다 암컷입니다」
이것을 들은 임금님은 감탄했습니다.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라도 틀림은 있는 것 같다. 당신은 물러가도록 하시오」
임금님은 마녀를 퇴실시키고 화가와 발코니에 나왔습니다.
「여러분」임금님은 사람들을 둘러 보며 말했습니다. 「공주는 괜찮소. 축제를 계속하시오」
사람들은 환성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