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꿀벌 작전」 가작 키타노 레이(北野 玲)(사이타마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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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05  임금님은 침대의 저편에 서 있던 노녀에게 물었습니다.
 「이 청년이 했던 일은 옳은 일인가?」
 「터무니 없습니다」라고 노녀. 「침을 빼다니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이 남자는 무엇인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화가는 가만히 노녀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마녀입니까?」라고 신.
 「함부로 말을 건내지 마라」라고 노녀.
 「나는 왕에게 시중드는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이다」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로서는 꿀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 같네요」
 마녀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닥쳐라. 꿀벌의 침 정도도 몰라서 어떻게 하지」
 「그렇다면 묻겠습니다만, 어째서 곧바로 침을 뽑지 않았습니까」
 「흥」마녀는 수정이 달린 지팡이를 꺼냈습니다.
 「꿀벌이란 놈이 공주님에게 반했던거지. 사랑의 침은 뽑으면 안돼」
 「앗 하하하」큰 소리로 웃은 것은 신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상한 이야기로군요. 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벌이나 여왕벌입니다. 양쪽 다 암컷입니다」
 이것을 들은 임금님은 감탄했습니다.
 「이 나라 으뜸가는 마녀라도 틀림은 있는 것 같다. 당신은 물러가도록 하시오」
 임금님은 마녀를 퇴실시키고 화가와 발코니에 나왔습니다.
 「여러분」임금님은 사람들을 둘러 보며 말했습니다. 「공주는 괜찮소. 축제를 계속하시오」
 사람들은 환성을 올렸습니다.


Picture06  화가는 배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이 만류했습니다.
 「오늘밤의 저녁 연회에 초대하고 싶소. 제발 묵고 가시오」
 「저는 나그네의 몸」이라고 신.
 「초대해주셔서 영광입니다만, 이렇게 훌륭한 성에서는 편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는 내가 보낼 수 없소. 공주에도 인사를 시키게 하고 싶소」
 「그럼 이렇게 합시다. 성까지 배를 가져 오겠습니다. 잘 때는 배로 돌아가겠습니다」
 신은 허락을 받고 성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녀는 탑의 꼭대기에 있는 자신의 방에 있었습니다.
 투덜투덜 걸으면서 혼자말을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에이, 기분 나쁜 주제넘은 녀석, 어떻게 골려줄까」
 마녀는 공주님의 목을 쓰다듬는 척 하며 꿀벌의 침에서 뺀 독을 발라두었던 것입니다.
 꿀벌은 그 냄새를 알아차리면 거기를 쏘러 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녀는 나쁜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꿀벌에 대해서 좀 더 잘 들어 둘걸 그랬어. 뜻하지 않은 창피를 당하다니」
 마녀는 창가에 서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계획대로 꿀벌이 공주를 쏘았어. 다음 작전으로 넘어가야지」
 화가의 배가 천천히 하늘을 날아 성을 향해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 방해자는 그 다음에 천천히 요리해야지」
 마녀는 임금님이 계시는 곳으로 갔습니다.


Picture07  임금님은 공주님의 침대에 줄곳 붙어 있었습니다.
 공주님이 눈을 깻습니다. 조용하게 미소지으며 임금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아, 그 화가에게 빨리 만나고 싶어요」라고 공주님. 「인사하는게 기다려져요」
 그 때 마녀가 성큼성큼 방에 들어 왔습니다.
 「임금님, 중대한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라고 마녀.
 「흠. 여기서 말하시오」
 「공주님이 꿀벌에 쏘인 것은 좋지 않은 전조입니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않됩니다」
 「오, 그러한가.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오?」
 「꿀벌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것에는 임금님도 놀랐습니다.
 「꿀벌을 모두 죽인다고!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인가?」
 「네」라고 마녀. 「이것은 꿀벌계가 우리 왕국에 반항하기 시작한 증거. 그 징조입니다」
 「흠. 사실 공주를 쏘다니, 터무니 없는 꿀벌이다」
 「우리 왕국은 꿀벌계에 보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임금님은 팔을 괴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공주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말했습니다.
 「알았소. 그것은 당신에게 맡기겠소」
 방을 나가는 마녀를 배웅한 후에, 공주님이 말했습니다.
 「나, 꿀벌을 원망하지 않아요. 꿀벌을 죽이다니 좋지 않아요」
 「글쎄」라고 임금님. 「잠시 상황을 보도록 하자」


Picture08  화가는 배를 유유하게 달리게 해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성에 들어가려고 하자 우르르 많은 군인들이 성으로부터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신은 선두의 군인에게 물었습니다.
 「꿀벌을 죽이러 가는 것이오」라고 군인은 말했습니다. 「임금님의 명령이오」
 신은 놀랐습니다. 꿀벌을 죽여? 임금님은 미친게 아닐까.
 화가는 크게 양손을 벌려 군인들의 앞에 섰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여러분들은 죄가 없는 꿀벌을 죽이러 간다는 것입니까?」
 「방법이 없소」라고 선두의 군인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임금님의 명령이오」
 「비록 임금님의 명령이라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선두의 군인은 아주 귀찮아진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화가에게 창을 향했습니다.
 「이것은 임금님의 판단이다.
 우리는 어쨌든 꿀벌녀석을 죽이러 가면 좋은 것이다. 거길 비켜 주시오」
 「물러나지 않습니다」신은 군인을 노려보았습니다.
 「나는 꿀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보같은 행동을 못 본채 할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꿀벌이 아닌가」라고 군인.
 「왜 그러한 것으로 목숨을 걸 수 있는 것인가」
 「기껏해야 꿀벌」신은 천천히 반복했습니다.
 「그것은 꿀벌이 작은 존재이기 때문입니까?
 나는 이 별과 같은 작은 별을 몇개나 봐 왔습니다」
 군인은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모두 상냥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라고 신.
 군인들은 곤란해진 듯 했습니다.
 「조금 시간을 주세요」라고 신. 「제가 임금님을 만나 그 이유를 물어 보겠습니다」
 「음, 그러면 우리도 명령 위반은 아니다. 그럼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하지」
 원래 명령에 불복하였던 군인들은, 마음이 놓인 듯 그 자리에 눌러 앉았습니다.
 신은 성에 들어가, 임금님이 계신 곳으로 서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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