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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서 제일 키가 작고 약간 살쪘던 나는 통통한 귀여운 꿀벌이었었다고 아빠는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 우리 귀여운 꿀벌씨. 아빠는 항상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지금은 이제 좀처럼 그렇게 부르지 않지만 그래도 때때로 생각난 것처럼 아빠는 나를 비라고 불렀다. 「미노리는 내일 어떻게 할꺼니?」 물었을 때, 나는 모르는새에 얼굴을 찡그린 모양이다. 「어떻게한다고 해도, 별로, 학원이 끝나고 나서 가면 되잖아?」 먹고 있는 토스트를 접시에 놓으면서 나는 그대로 접시를 옆으로 밀어놓았다. 「장소는 알고있고, 시간에 늦지않게 할테니까」 「그래… 미안」 이빠는 그렇게 말하면서 가만히 내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미노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생각하든 관계없잖아?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빠는 이미 재혼할 예정이잖아」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에 아빠와 엄마는 이혼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사실은 나는 잘 모른다. 그 때 엄마쪽 할머니가 병에 걸려 엄마는 할머니집에 쭉 가 있었다고 하는 것이나, 아빠는 엄마한테 비밀로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에 들어간 것 이라던가. 지금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는 것이 여러가지 있다. 그러나 아빠와 엄마의 마음이 왜 떨어져 버렸는지 진짜 이유는 모른다. 「정말로 멋진 사람이란다. 그래서 미노리도 만나주길 바란다」 「괜찮아, 약속 어기지 않을테니까」 나는 그 이상 듣고싶지 않아서 아빠 얼굴을 보지않고 리빙에서 나왔다. 「그래서 부르퉁하고 있는거야?」 가루투성이가 되면서 쿠키의 형태를 만든 엄마는 일을 멈추고 나를 보았다. 「갑자기 와서는 쿠키를 구우라고 해서 왜 그러나 했더니」 「글쎄, 갑자기 그러잖아? 이전부터 이같은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갑자기 상대편을 만나 달라고 하니까, 델리커시 너무 없다니까」 소파위에서 무릎을 껴안으면서 나는 입을 뾰족하게 내밀었다. 「그렇게 말하지만 그것을 엄마한테 갑자기 말하러 오는 너도 상당히 델리커시 없지않아?」 그리고나서 안정되지 않는 기분으로 1일을 보낸 나는 학교가 끝나고 엄마집에 간 것이었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고나서 나는 1개월씩 아빠와 엄마집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지금은 아빠집에 있는 시기였다. 「아 미안, 몰랐어?」 「알았어, 물론」 엄마는 눈섭을 치켜 올리고 말했다. 「헤어졌지만 일단은 전처이니까, 그 사람 일부러 상담하러 왔단다」 「그러면 됐잖아」 나는 살짝 한숨을 쉬었다. (그래, 엄마한테는 말하고 있었단다. 그리고 엄마는 그것에 불평하지 않았단다) 「미노리는 반대한다」 「에?」 「아빠의 재혼. 이런때는 아이는 반대하는 것이 정해져 있지만」 그리고 또 쿠키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엄마가 만들고 있는 것은 벌꿀 쿠키. 부드럽고 파삭파삭하고 한입 먹으면 어렴풋이 벌꿀 냄새가 나는 엄마의 특기다. 나는 작을 때부터 이것을 대단히 좋아해서 아빠는 비의 쿠키라고 했었던가. 「엄마는 괜찮아?」 솜씨좋게 형태를 만들고 있는 엄마 손을 멍청하니 바라보면서 나는 말했다. 「에?」 「아빠가 모르는 사람하고 결혼할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아?」 「그렇군. 하지만 아빠가 정했으니까」 말하면서 엄마는 벚꽃 형태의 쿠키를 손에 들었다. 「역시, 이제… 전혀 아빠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응」 엄마는 싹 하고 한개의 형태를 만들고 이번에는 다른 형태를 생지에 눌렀다. 「좋다 싫다가 아니라… 어머나」 생지에서 떼려고 한 형태가 반으로 찢어져 버렸다. 「그거 한번 더 눌르면 고쳐지지 않아?」 「응, 좀 안될걸」 망가진 것은 하트. 엄마는 형태에 남은 생지를 손가락으로 떼어 찢어진 생지와 함께 뭉쳐버렸다. 「이런 마음… 일까?」 뭉친 생지를 손바닥에 놓으면서 엄마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보였다. 「한번 망가진 것은 그리 간단하게 원상태로 회복시킬 수 없단다」 |
내 엄마는 엄마다. 죽어 버린 것도 아닌데 왜 새 엄마를 원하겠느냐. 「미노리, 밥 안먹니?」 저녁때 나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않고 남겨 버렸다. 아빠가 열심히 만들어 준 것이지만, 언젠가 이 테이블에 알지못하는 여자가 앉게 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막혀서 먹을 수 없었다. 「오늘 엄마집에서 쿠키먹어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엄마한테 갔었니?」 아빠는 놀랜 얼굴을 했다. 「가면 나빠?」 「아니 나쁠것 없지만. … 엄마 뭐라고 말했어?」 「별로, 재혼도 알고 있었고. 아무말도 하지않았어」 그저 조용히 웃으면서 함께 쿠키를 먹었을 뿐이다. 「그래. 그러면 됐어」 아빠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천천히 식기를 설거지대로 갖고갔다. 「이제부터 어떻게 될까」 침대위에 누운채로 나는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아빠가 결혼하면 지금처럼 아빠와 엄마한테 왔다 갔다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오늘 먹은 파삭파삭한 쿠키의 감촉이 다시 입속에 되살아나 나는 울먹해 졌다. 「만약 아빠하고 살게되면 이제 그 쿠키는 먹을 수 없을지도」 부탁하면 반드시 엄마는 만들어 주겠지. 그러나 아마 아빠의 새 부인은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닐것이다. 「만일 엄마하고 살게되면 아빠와 함께 저녁장 보러가는 일도 없어지겠지」 물건 사는것도 새 부인이 하게되겠지. 밥도 아마도 그 사람이 만들 것이고. 이 집에 올 때도 손님으로 오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이상한 기분이었다. 「왜 옛날같이 되지않을까」 작은애같다고 웃어버리는 것이 싫어서 아빠가 재혼한다고 말했을 때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은 비라고 불리우고 있을 때의 자기처럼 바닥에서 뒹구르면서 큰소리로「싫어」하고 울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