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과자」 가작 나라야마 료(平城山 諒)(나라현)


 상상하는 사이에 비고트씨는 어떻게해서라도 니오이무라사키만의 벌꿀을 얻고싶어졌습니다. 이것으로 과자를 만들면 얼마나 훌륭한 과자가 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자, 즉시 니오이무라사키를 찾고싶어 견딜 수 없습니다.
 비고트씨는 여관에 돌아오자 여주인에게 이 마을에 온 이유를 말하고, 니오이무라사키를 찾는 상담을 하였습니다. 여주인은,
 「벌써 몇십년이나 니오이무라사키 꽃밭을 본 사람이 없으니까 무리한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만, 결국 비고트씨의 열의에 감동해서 돕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마을 사람들에게 협력해 줄것을 부탁해 주었습니다.
 벌 사육하는 사람은 산 어디에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 니오이무라사키가 어떤꽃인지, 가르켜 주었습니다. 사냥꾼은 산의 지형은 자세하게 가르켜 주었습니다. 여관 옆집 아저씨는 산에서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려 주었습니다. 목장 아저씨는 말을 빌려 주었습니다만, 비고트씨는 말을 타지 못하므로 정중하게 거절하였습니다. 여관 여주인은 오래 보전할 수 있는 빵을 구워 주었고, 마을 어린이들은 노인들에게 니오이무라사키 이야기를 물으러 가 주었습니다.
 이렇게하여 준비가 끝난 비고트씨는 니오이무라사키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완만했던 산길이 점점 험악해져 산에 익숙하지 않은 비고트씨는 대단히 고생했습니다. 절벽을 기어올라가 미끄러져 떨어질뻔하기도 하고, 길을 잊어버려 노숙하기도 하고, 쓰러진 나무에 걸려 넘어져 부상하기도 하고. 그러나 때로는 다람쥐나 들토끼를 만나거나, 맛있는 나무열매를 발견하여 마음이 온화해지기도 했습니다.
 몇번이나 단념하려고도 하였습니다만, 니오이무라사키에의 집념이 더 컸습니다. 절대로 찾아낸다. 그 일념으로 날마다 산속을 계속 걸었습니다.
 마을 노인들의 이야기로부터 있을 것같은 장소를 차례로 돌아 보았습니다만, 어디에도 청자색 꽃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긴 세월사이에 지형이 변해버렸거나 살 곳을 쫓겨난 동물들이 산속까지 도망가서 꽃밭을 앙망으로 망쳐놓았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산은 거의 다 걸었습니다. 지금 올라가고 있는 산에서 찾을 수 없으면 이제 니오이무라사키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비고트씨는 어두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만 그래도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절벽을 다 올라간 그때였습니다. 눈앞에 정자색 융단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비고트씨는 멈춰 서 버렸습니다. 부근은 숨이 막힐듯한 단 냄새입니다. 틀림없는 니오이무라사키입니다.
 「와, 와, 드디어 발견했다!」
 큰소리로 외치면서 꽃밭을 뛰어 돌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청자꽃에 파묻혀 이 벌꿀로 만드는 멋있는 과자를 생각하면서 피곤한 몸을 느긋히 쉬었습니다.
 한숨 쉬고는 하루만에 산을 내려와 즉시 벌 사육자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둘이서 벌통을 몇개나 등에 지고 가서 꽃밭 여기저기에 놓아 두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서도 비고트씨는 조금도 쉬지않았습니다. 자동차를 빌려서 근처의 큰 마을에 물건을 사러가 과자 재료를 음미하였습니다. 여관 주방의 한모퉁이를 빌려 벌꿀을 사용한 과자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니오이무라사키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만들어서는 시식을 거듭하였습니다.
 적당한 시기를 봐서 벌통을 가지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힘을 자랑하는 마을 남자들이 도와 주었습니다. 벌통은 완전히 무거워져 있었습니다. 벌통에서 원심분리라는 방법으로 꿀을 모아 걸러서 더러운 것을 제거하면 색이 좋고, 냄새가 좋은 최상의 벌꿀이 채집되었습니다. 비고트씨와 마을사람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비고트씨는 이 벌꿀로 과자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 전부를 다과회에 초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다과회 날, 여관 식당에는 많은 테이블이 놓이고 그 어느것도 과자가 흘러 넘칠정도 였습니다.
 벌꿀 크림으로 장식한 데코레이션 케이크, 벌꿀 시럽을 듬뿍 넣은 버터 케이크, 벌꿀과 레몬으로 산뜻하게 만든 치즈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등, 비고트씨의 자신작뿐입니다. 물론 어느것도 멋지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으로 훌륭한 벌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벌꿀을 사용하여 뜻대로 솜씨를 발휘하였습니다. 부디 마음컷 드십시오」라고 비고트씨가 인사하자 박수가 일어났습니다.
 참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과자에 달려들었습니다. 즐거운 다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정말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 먹어본적이 없네」
 「이 아름다운 장식! 먹는 것이 아까운데」라고 여기저기서 환성이 올랐습니다.
 비고트씨는 마을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과자의 설명을 하고 감상을 들었습니다.
 벌 사육자의 테이블에 왔을 때입니다.
 「어떻습니까? 내 과자는. 기탄없는 의견을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응, 물론 훌륭하군. 최고다. 최고지만⒰v하고 벌 사육자는 머뭇거렸다.
 「무엇인가 마음에 안드는 것이라도?」 비고트씨는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그러나, 어떨까, 비고트씨. 당신의 솜씨와 이 훌륭한 벌꿀로 우리들이 항상 먹고있는 구운 과자를 만들어 주기 않겠는가?」
 「에. 그런 지미한 구운과자입니까?」 비고트씨는 놀라서 되물었다.
 「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던 참이에요」라고 옆에 있던 잡화상 부인이 말했습니다.
 「사실은 나도, 이 벌꿀로 만든 그 구운 과자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하고 고기집의 아버지.
 「…알았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곧 만들겠습니다」하고, 비고트씨는 주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고트씨는 직인의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있으므로 어떠한 과자도 정성들여 만듭니다만, 마음 어딘가에 석연치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케이크보다 이런 구운 과자가 좋다고 하다니. 역시 시골사람은 맛을 모르는건가, 라고.
 「자,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구워졌습니다.」 비고트씨는 큰접시에 산떠미처럼 구운 과자를 갖고 식당에 나타났습니다.
 어른들은 각각 먹었습니다만,
 「아, 좋군」
 「응, 응」하고 말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얼굴도 싱글벙글하고, 매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어린이들도 구운 과자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왜그런지 비고트씨가 자랑하는 케이크를 나두고 구운 과자만을 볼이 미어지도록 먹는 것이었습니다.
 비고트씨는 마음속으로 놀랐습니다. 이런 볼품없는 구운 과자가 내 케이크보다 맛있다고 하는건가!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한개를 입에 넣었습니다.
 이게 웬 말입니까? 마치 니오이무라사키 밭에 있는 것처럼 벌꿀의 풍미가 몸 전체를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벌꿀만을 맛 보았을 때보다 더욱 더 깊은 맛이 있는 것입니다.
 비고트씨는 눈을 감았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준 과자를 먹었을 때의 기쁨과 과자 직인을 지향했던 시절의 발랄한 기분이 되살아났습니다.
 후, 하고 크게 숨을 쉬며 눈을 뜨니, 마을 사람들이 미소지으면서 비고트씨를 보고 있었습니다. 비고트씨도 생긋 미소지었습니다. 그리고 부근을 한바퀴 돌아보고,
 「여러분 오늘은 정말로 감사합니다. 덕분으로 나는 최고의 과자를 만났습니다. 과자를 만든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겨우 안 것같습니다.」라고 깊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오히려 우리들이 이렇게 맛있는 과자를 먹게 되어서 답례를 하지않으면 안되는데」
 「니오이무라사키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을에 이렇게 훌륭한 재산이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었다」
 「고맙습니다, 비고트씨」
 대단히 큰 박수가 울려 퍼졌습니다.
 「자, 여러분. 과자은 아직도 많습니다. 마음껏 드십시오」 비고트씨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맛있는 차도 잔뜩 있어요」라고 여주인은 큰 포트를 갖고 테이블을 돌았습니다.
 모두는 많이 먹고, 잡담하고, 밤늦게까지 떠들썩하게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비고트씨는 다시 한번 그 구운 과자를 구웠습니다. 그것을 깡통에 채워넣고는 여행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2시간 타고, 전차를 2번 갈아타고, 또 야간열차를 타고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제자들을 모아 가게를 첫 제자에게 인계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구운 과자의 깡통은 판매장 점원에게 맡겨 그 아줌마가 오면 주도록 부탁했습니다. 전부 정리하고는 소중히 해온 과자만드는 도구를 여행가방에 넣고 가게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야간열차를 타고, 2번 갈아타고, 또 버스로 2시간 흔들려서 벌꿀색의 돌 마을을 한번 더 찾아 온 것입니다.
 마을에는 과자집이 없었으므로 비고트씨는 광장 근처에 작은 가게를 차렸습니다. 간식으로 딱 좋은 장식없는 과자를 가게에 늘어놓았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거나 결혼식이 있거나, 마을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멋진 솜씨를 보여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무런 변화도 없는 둥근 구운 과자만은 매일 많이 구었습니다. 가게 입구를 들어선 곳에 큰 유리병을 놓고 항상 듬뿍 구운과자가 들어 있도록 하였습니다.
 유리병에는 종이를 붙여,
 『누구라도 마음대로 드십시오』라고 썻습니다. 그리고, 종이 구석에는 마을 어린이가 썻는지, 작은 글짜로 낙서를 했군요.
 『놀라운 최고 걸작』
 『먹지 않으면 손해, 손해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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