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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는 「전통」과 「손수 만듦」. 고이게린 양봉

 보르 교수를 방문한 다음날 나는 『검은 숲』의 남쪽 끝, 맑은 물과 아름다운 대성당이 인상적인 고도 프라이부르크에 갔다. 부모와 자식 3대 계속되는 「고이게린 양봉」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고이게린 양봉의 고이게린 여사는 상냥한 웃는 얼굴과 로얄제리 드링크로 나를 맞이해 주었다. 이 드링크는 물론 고이게린 양봉 제품이다. 이곳에서는 벌꿀이나 로얄제리의 자가제품ㆍ판매를 하고 있다.
 「순수한 로얄제리는 아침 식사전에 먹고 그 다음에 로얄제리 드링크를 마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얀색과 검정색으로 구분하고 있으므로 아침에 1병, 밤에 1병이라는 의미입니다. 아침에는 로얄제리의 성분만, 밤에는 프로폴리스와 화분과 벌꿀를 섞은 것입니다. 각각 15병 들어있으므로 손님은 반달에 한번 오시고, 여러가지 카운슬링을 하고 있습니다.」
 고이게린 양봉의 컨셉트는「전통」과 「손수 만듦」. 그리고 무엇보다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로얄제리 드링크는 보통 드링크 이외에 성분이 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나 알콜이 들어있는 것도 있다는 것이었다.


 「로얄제리로 만든 칵테일은 양봉가의 아침 식사에는 빼놀 수 없는 것입니다. 북쪽 게르만인은 벌꿀로 와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르만인의 전통적인 음료입니다」
 나는 알콜은 즐기지 않는다. 이 칵테일을 시도해 볼 수 없는 것이 정말로 유감스러웠다.



양봉은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다음에 고이게린 여사는 벌꿀을 사용한 화장품을 보여 주었다.
 「로얄제리가 들어있는 화장품으로 약품회사와 제휴하여 제조ㆍ판매하고 있습니다. 방부제를 넣지 않았으므로 항상 소량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계속해서 나온 것은 프로폴리스이었다.
 「이것은 프로폴리스와 엽차나무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먹어 보거나, 목욕탕에 넣어도 좋습니다. 피부가 꺼칠꺼칠할 때는 특히 좋습니다」
 「야마다 양봉장」에서도 로얄제리의 미용액을 발매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화장품의 제조ㆍ판매는 규제가 엄하여 대단히 어렵다. 이러한 점에 대해 독일의 상황을 물어 보았다.
 「독일도 같습니다. 화장품은 앞으로 적게 할 예정입니다. 규제가 엄해져서 큰 메이커에서만 크리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의료의 생각은 병에 걸려 그것을 치료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에는 병에 걸리기 전에 병에 걸리지 않는 식생활을 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 있다. 한방약 등은 그러한 사고방식으로부터 생긴 서양과 동양의 중간적인 존재이다. 본래 프로폴리스나 로얄제리, 화분 등은 식품이지만 건강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것을 그 분에게 말하니까 이러한 대답이 돌아왔다.
 「양봉은 자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과 자연의 연결의 중요함을 테마로 우리들은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짧은 것이므로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말 동감이다. 양봉이라고 하는 것은 철학이나 사회적인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분에게 나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인간은 과학 만능의 생활방식으로 살아와, 자연과의 접촉방법이 틀리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의 접촉방법을 원래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상징이 농업이고 양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 고이게린 양봉 가게에서는 벌꿀을 사서 그 후 몸 상태가 좋아졌다라고 말해지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계속 건강하기 위해서는 식품이나 자연의 산물의 섭취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꿀벌은 한마리 한마리가 아니라 전체가 사회이고 그 단위로 하나의 생명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심신의 건강이 동반되어 정말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고이게린 양봉 방문은 그러한 사고을 새롭게 해 준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법왕」의 컬렉션

 고이게린 양봉을 방문한 다음, 나는 에르라겐이라는 곳에 있는 「뮨스타탈 양봉박물관」을 향했다. 이곳은 「양봉계의 법왕」이라 불리우는 80세의 양봉가, 칼 베파레씨의 프라이빗 컬렉션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도착한 나는 「양봉계의 법왕」자신의 출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분은 관내 가이드역을 해 준 것이다. 이 박물관내에는 1만5천년전의 스페인ㆍ알타미라의 벽화를 비롯해 전세계의 벌꿀 채집 벽화와 여러나라의 벌통, 또 우표, 문헌 등이 몇개의 방에 전시되어 있다. 그 어느것도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양봉 문화를 전하는 귀중한 것으로 프라이빗 컬렉션으로서는 제일급의 자료이다.
 박물관을 견학한 후 베파레씨는 특별히 나를 자택으로 초대해 주었다. 거기서 나는 바파레씨의 또 다른 모습, 즉 연구열심인 「발명가」로서의 측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분이 보여준 것은 출입구가 추워도 벌이 출입할 수 있는 트릭 벌통, 여성도 간단하게 들 수 있는 경량 벌통 등, 상냥하고 유모어 넘치는 그 분의 인품이 그대로 나타난 여러가지 「발명품」이었다. 박물관 전시물도 포함해 그것은 엄격한 법률이나 규격 등과는 또 다른, 말하자면 “문화로서의 양봉”이고, 독일 양봉이 갖는 생각 깊음을 재차 느끼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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