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꿀벌 작전」
가작  
키타노 레이(사이타마현) 작
(北野 玲)


※사진을 클릭하면 큰 화상이 표시됩니다.



Picture01
 젊은 화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신이라고 했습니다.
 신은, 작지만 오랫동안 살아온 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별로부터 별로 여행을 계속하며 그림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은 푸른 별에 왔습니다.
 「야,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별이 있을까」라고 신은 중얼거렸습니다.
 「푸른 보석처럼 빛나고 있군. 틀림없이 상냥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푸른 별에는 작은 왕국이 있었습니다.
 왕국은 평화로웠습니다. 전쟁도 분쟁도 없고, 사람들은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왕국에는 임금님과 공주님이 있었습니다.
 공주님은 아홉살.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진다고 평판이었습니다.
 임금님은 쉰아홉살.
 임금님이 쉰살이었을때 처음 생겼던 아이가, 이 공주님이었던 것입니다.
 왕녀님은 없었습니다.
 공주님의 탄생과 함께 왕녀님은 이 세상을 떠나 버렸던 것입니다.


Picture02  화가가 왕국에 온 것은 봄이었습니다.
 봄이 되자 왕국의 사람들은 마음이 들떠 축제 기분이 됩니다.
 5월이 되면 성에서 「공주님의 생일 축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 중의 사람들이 성의 주위에 모여,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쾌활하게 떠듭니다.
 임금님의 생일도 5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자신의 생일 축하도 겸해 「공주님의 생일 축하」를 성대하게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공주님의 생일 축하」는 이전보다도 훨씬 성대하게 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금년은 공주님이 열살, 임금님이 예순살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축하하러 성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신도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가지고 구경을 하러 왔습니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작지만 좋은 왕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축포가 탕 터뜨려지고 나팔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이 와아 환성을 올렸습니다.
 성의 발코니에 임금님과 공주님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공주님입이다. 화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공주님을 스케치 했습니다.


Picture03  열살이 된 직후의 공주님은 사랑스러운 소녀였습니다.
 머리에 연꽃의 화관을 쓰고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마치 연꽃의 꽃의 요정이 성에 내려 온 것 같았습니다.
 공주님은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생긋 미소지었습니다.
 그 때입니다.
 한마리의 꿀벌이 연꽃의 화관 속에서 붕 튀어나왔습니다.
 공주님은 멈칫 놀라 손을 움츠렸습니다.
 그러나 꿀벌은 공주님의 가는 목을 쑥 쏘았습니다.
 공주님은 꿀벌에 쏘였던 적이 없습니다. 끼약 하고 외치며 쓰러져 버렸습니다.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술렁거렸습니다.
 임금님은 파랗게 질려서 공주님을 안아 올려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큰 일이다 라고 신은 생각했습니다.
 신은 「공주님의 생일 축하」를 구경하면 이 나라를 떠날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님의 상태가 걱정되어 성 안으로 달려갔습니다.
 신은 소년일 적에 꿀벌의 벌집상자에 가까이 가 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꿀벌에 쏘였을 때에는 곧바로 침을 뽑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피부에 남은 독샘으로부터 독이 자꾸자꾸 몸에 들어갑니다.
 성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Picture04  성 안은 대소동이었습니다.
 신은 아무에게도 저지당하지 않고서 성의 안쪽으로 척척 들어갔습니다.
 어떤 방 앞에서 신은 멈칫 다리를 세웠습니다. 임금님의 붉은 망토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임금님은 작은 침대의 옆에 서 있었습니다.
 신은 서둘러 그곳에 가 공주님의 목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꿀벌의 침이 찔린채로 있었습니다.
 설명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신은 임금님을 밀어 젖히듯이 하면서 손을 펴, 공주님의 목으로부터 침을 뺏습니다.

 임금님은 놀라 화가를 보았습니다.
 「너는 누구냐!」
 「저는 나그네입니다. 그것보다도, 빨리 독을 빨아내지 않으면 큰 일입니다」
 신은 기절하고 있는 공주님에게 「실례」라고 한마디 인사하더니 공주님의 목에 입을 대었습니다.
 쭉하고 독을 빨아내 퇘하고 손바닥에다 뱉어냈습니다.
 이것으로 좀 안심. 신은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습니다.

 임금님은 어안이 벙벙해 화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있던 성의 기병들은 고약한 놈이라고 생각해 화가에게 일제히 창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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