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가 댄스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권유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절호의 찬스입니다.
신은 임금님에게 목례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공주님의 손을 잡았습니다.
실은 춤을 추면서 공주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아까 마녀가 당신의 목에 뭔가를 칠했습니까?」신이 물었습니다.
「네」라고 공주님. 「벌에 쏘였을 때 바르는 연고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공주님의 목을 보았습니다. 연고를 발랐다는 데가 살짝 벌겋게 부어 있었습니다.
「좀 실례」
신은 춤을 추면서 공주님의 목에 휙 손을 데서, 손가락에 묻은 연고를 핥아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공주님의 목에 키스를 해 독을 뽑기 시작했을 때와 같은 맛이었습니다.
「잘 들어 주십시요, 그 연고는 위험합니다. 꿀벌이 같은 데를 쏘러 옵니다」하고 일렀습니다.
「뭐라구요!」
「마녀가 모르게 그 연고를 깨끗이 다 닦아내십시요」
「네」
「마녀는 그 연고를 어디에서 꺼냈습니까?」
「지팡이의 끝이었습니다」라고 공주님. 「루비가 뚜껑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지팡이에 숨겼었군」
신과 공주님은 춤을 마치고 임금님에게 인사 한 뒤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마녀의 목적은 무엇일까,하고 신은 생각했습니다.
역시 이 나라의 꿀벌을 죽이기에 틀림없다. 어째서 그런 것을 염원하고 있을까.